광주에 있는 7년째 접어드는 36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
이제 두돌 지난 울 둥이들... 이곳으로 이사온지는 두달 조금 넘었네요
전에 살던 곳은 더 낡고 더 방음이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걱정 없이 살았는데 여기선 아래층 사시는 분들이 연세가 있으셔서인지, 아님 울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뛰어서인지 경비실을 통해 4번정도 연락이 왔어요
울 아이들... 안뛴다고는 볼수 없지만 9시 이전에 꼭 재우고 반일반 어린이집도 보내는데
주말 오후 3-4시경에 뛴다고 조용히 좀 하라는 연락 받으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미안한 마음도 있는 반면 기분이 정말 상하더라구요
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많이 다그쳐 보고 알려줘도 그때뿐이고 하지만... 소음방지재 깔고 나선 제가 "
우리 신나게 뛰어놀자"하며 셋이서 춤도 추고 달리기도 합니다 설치한 지는 이제 2주되어 갑니다
솔직히 100% 만족은 아니예요
하지만, 가장 궁극적인 목적인 층간소음 스트레스에서 저나 남편이 벗어나고 아이들이 집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만족합니다 그것만으로 돈 들인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요 또 오셔서 아래층에 내려가서 소음 테스트도 해주시고, 아래층 아주머니에게 우리가 돈 많이 들여서 했다고 말씀도 해주시고( 감사해요)...
하지만 이것 역시 단점은 있어요 먼저, 이거 설치하기 전보다 거실, 부엌은 추워요 안방하고 온도차가 나는 것 같아요
둘째, 무거운 물건을 오랫동안 두면 그 부분이 눌리고 그 사이사이로 먼지도 끼어요 (특히 식탁은 무게가 나가므로 필히 매트를 깔아놓아야 하구요)
셋째, 청소기가 잘 안나가요,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그래도 해볼만 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거 시공하고 나선 정말 맘 편히 사네요
아래층서도 정말 조용해서인지, 아님 더이상 미안해서도 말 안하는지 연락 안오구요 참,
저는 115만원 들었네요
